Dexmedetomidine vs Midazolam – 중환자실에서 자주 쓰이는 진정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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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하다 보면 자주 마주치는 진정제 중 대표적인 두 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Dexmedetomidine(덱스메데토미딘)과 Midazolam(미다졸람)입니다. 두 약물 모두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진정을 유도하는 데 사용되지만, 작용 기전과 부작용, 간호 시 주의사항은 상당히 다릅니다. 오늘은 이 두 약물을 비교해 보며 각각의 특징과 간호 중점 사항을 정리해 볼게요.

 

Dexmedetomidine (Precedex) – 의식 있는 진정

✅작용 기전
중추 α2-아드레날린 수용체 작용제 (α2-agonist) Dexmedetomidine은 뇌간(Brainstem)의 루코레우스 세룰레우스(Locus coeruleus)에 작용하여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의 분비를 억제합니다. 이로 인해 시냅스 간 신경 흥분 전달이 줄어들어 진정(sedation), 진통(analgesia), 교감신경 억제 효과가 나타납니다.

✅ 장점 (Clinical Advantage)
🔹호흡억제가 거의 없음
    - 다른 진정제와 달리 환자의 자발 호흡 유지 가능
    - NIV(비침습적 환기), HFNC 중에도 사용 가능
    - 삽관되지 않은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 가능
🔹의식이 있는 진정 (Cooperative sedation)
    - 환자가 자극에 반응하고 명령 수행이 가능함
    - "깨어 있는 진정"으로 불리며, Sedation Vacation 및 신경계 평가 시 유리
🔹진통 효과 있음
    - 마약성 진통제의 용량을 줄일 수 있음 (Opioid-sparing effect)
🔹Delirium 감소 효과
    - Benzodiazepine 계열보다 섬망 발생률이 낮음

✅ 단점 및 주의사항
🔹서맥, 저혈압
    - 초기 로딩 도즈 투여 시 혈압 저하 혹은 반사성 고혈압 → 서맥 주의
    - 고령, 탈수, 심장질환자는 특히 주의
🔹심한 간기능 저하 환자에게 용량 조절 필요
    - 간에서 대사 되므로 hepatic impairment 시 약물 반감기 증가
🔹지속 주입 중 갑자기 중단 시 rebound hypertension 가능성
    - 서서히 감량하는 방식으로 중단

✅사용 예시
- NIV(비침습적 환기) 중인 환자
- 자극에 민감한 외상환자
- 하루 이상 장기 진정이 필요한 경우

 

 

Midazolam (Versed) – 빠르고 깊은 진정

✅작용 기전
GABA-A 수용체 작용제 (Benzodiazepine 계열) Midazolam은 중추신경계의 GABA-A 수용체에 결합하여 GABA의 작용을 강화합니다. GABA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로, 뉴런의 과흥분을 억제함으로써 진정(sedation), 항불안(Anxiolysis), 항경련(Anticonvulsant) 효과를 나타냅니다.

✅ 장점 (Clinical Advantage)
🔹빠른 작용 시작
    - IV 투여 시 약 1~5분 내 진정 효과 발현
    - 응급상황에서 빠르게 사용할 수 있음
🔹항경련 효과
    - Status epilepticus 등 경련 시 1차 선택
    - 신경계 환자에 유용
🔹강한 진정 효과
    - 기도 삽관, 기계환기 환자에게 깊은 진정 가능
    - 수술 전, 처치 전 진정제로 흔히 사용됨

✅ 단점 및 주의사항
🔹호흡억제 (Respiratory depression)
    - 기도 보호 안 된 상태에서는 위험
    - 반드시 호흡수, SpO2, EtCO₂ 등 모니터링
🔹약물 축적 (Accumulation)
    - 지용성 약물이므로 지방 조직에 축적 → 긴 반감기
    - 장기 사용 시 각성 지연 또는 혼수 가능
🔹금단 증상 (Withdrawal)
    - 장기간 사용 후 갑작스러운 중단 시 불안, 불면, 심한 경우 경련
🔹섬망 위험 증가
    - 특히 고령 환자에게 사용 시 confusion, delirium 주의
🔹신기능 저하 시 반감기 연장
    - 간과 신장에서 대사되므로 대사 능력 저하되면 용량 조절 필요

✅ 사용 예시
- 기도 삽관 후 초기 깊은 진정 필요시
- Status epilepticus (지속 경련)
- 단기 수술 전 진정

 

임상 사례 예시

🔹Case 1
“HFNC 중 불안해하며 치료 협조가 안 되는 COPD 환자”  →  Dexmedetomidine이 적합: 호흡 억제 없이 협조 유도 가능
🔹Case 2
“경련 지속으로 응급실 내원 후 삽관한 환자” → Midazolam: 빠른 진정과 항경련 효과 기대

 

실무에서의 간호 포인트 비교

▫️환자의 상태(기도 확보 여부, 의식 수준, 진정 목표 등)에 따라 약물 선택이 달라질 수 있어요.
▫️Midazolam은 깊은 진정을 유도할 수 있지만 호흡 억제가 있어 모니터링이 필수입니다.
▫️반대로 Dexmedetomidine은 환자의 자발 호흡 유지가 가능해 NIV 환자에게 특히 유용합니다.
▫️Dexmedetomidine은 약물 중단 후 깨어나는 시간이 짧아, 정기적인 의식평가(Sedation vacation)에 적합합니다.
▫️Midazolam은 장기 사용 시 약물 누적과 금단 증상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며, PRN 투여 시 효과가 빠릅니다.

 

마무리하며…

진정제는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표에 따라 매우 신중하게 선택되어야 하는 약물입니다. 특히 중환자실 간호사는 환자 평가와 약물 반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진정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중재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Dexmedetomidine과 Midazolam의 차이를 명확히 알고 있으면 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도 더 명확해지고, 환자의 회복 과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