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 건강지식

수혈 완벽 정리! 신규 간호사를 위한 수혈 가이드

누숭이 2025. 3. 13. 21:35
728x90
728x90

간호사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필수 지식 중 하나가 *수혈(Blood Transfusion)*입니다. 수혈은 응급 상황뿐만 아니라 다양한 임상 환경에서 시행되며, 올바른 절차와 간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혈의 정의, 종류, 과정 및 간호 관리에 대해 쉽고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수혈이란?

 

수혈(Blood Transfusion)이란 환자의 부족한 혈액을 보충하기 위해 헌혈자로부터 받은 혈액 또는 혈액 성분을 정맥을 통해 주입하는 치료 방법을 말합니다.

수혈은 대량 출혈, 빈혈, 혈액응고 장애, 면역결핍 등의 환자 치료에 필수적으로 사용됩니다. 하지만 부적절한 수혈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철저한 준비와 사전 검사가 필요합니다.

 

수혈의 종류

수혈은 크게 전혈 수혈, 성분 수혈, 자가 수혈로 나눌 수 있으며, 성분 수혈은 혈액의 특정 성분만을 보충하는 방식으로 더 세부적으로 나뉩니다.

 

1) 전혈 수혈 (Whole Blood Transfusion)

전혈 수혈은 헌혈자로부터 채취한 전체 혈액(적혈구, 백혈구, 혈장, 혈소판 포함)을 그대로 수혈하는 방식입니다. 대량 출혈이 있는 환자에게 시행하지만, 성분 수혈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 사용 예시: 대량 출혈, 심한 외상, 대수술 후 대량 출혈 환자 등

 

2) 성분 수혈 (Component Transfusion)

성분 수혈은 혈액을 특정 성분별로 분리하여 필요한 성분만 투여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성분을 제외함으로써 부작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① 적혈구 수혈 (Packed Red Blood Cells, PRBCs)

적혈구만을 분리하여 투여하는 수혈로, 빈혈 환자나 산소 운반 능력이 저하된 환자에게 시행됩니다.

🔹  사용 예시: 빈혈, 출혈, 수술 후 혈색소(Hb) 저하, 혈액 질환 환자

⏳ 수혈 준비 시간: 교차 시험(Cross Matching) 포함 약 30~60분 소요

⏳ 수혈 가능 시간: 개봉 후 4시간 이내 투여 완료 필요

 

② 혈소판 수혈 (Platelet Transfusion)

혈소판이 부족한 경우 출혈 위험이 커지므로 혈소판을 보충하는 수혈을 시행합니다.

🔹 사용 예시: 백혈병, 항암치료로 인한 혈소판 감소증, 출혈 위험이 높은 환자

⏳ 수혈 준비 시간: 약 30분

⏳ 수혈 가능 시간: 채혈 후 5일 이내 사용, 개봉 후 30분 내 투여 권장

🔹 특이 사항: 혈소판은 냉장 보관하지 않고, 상온(20~24℃)에서 보관하며 지속적인 흔들림이 필요함

 

 ③ 혈장 수혈 (Fresh Frozen Plasma, FFP)

혈액 응고 인자가 포함된 혈장 성분을 투여하여 출혈을 예방하거나 치료합니다.

🔹사용 예시: 간질환, 대량 출혈, 응고 장애(혈우병) 환자

⏳ 수혈 준비 시간: 해동에 약 30~40분 소요

⏳ 수혈 가능 시간: 해동 후 6시간 내 사용 권장

 

 ④ 혈액 응고 인자 수혈

혈우병이나 응고 장애 환자에게 필요한 특정 응고 인자(예: 제VIII인자)를 보충하는 방식입니다.

 

 ⑤ 동결침전제제 (Cryoprecipitate, Cryo)

혈액의 일부 성분을 농축한 혈액 제제로, 주로 출혈이 심한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이는 혈액 내에서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여러 단백질들이 농축되어 있어 응급 상황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사용 예시: 출혈이 심한 환자, 혈액 응고 장애가 있는 환자, 혈우병(Hemophilia), von Willebrand 질환.

동결침전제제는 주로 다음과 같은 성분들로 구성됩니다:

피브리노겐 (Fibrinogen): 혈액 응고의 초기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출혈이 심할 때 필요한 주요 단백질입니다.

혈액응고인자 VIII (Factor VIII): 출혈을 멈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응고인자입니다.

혈액응고인자 XIII (Factor XIII): 피브린을 안정화시켜 혈전의 강도를 높여줍니다.

von Willebrand 인자 (vWF): 혈소판이 혈관에 부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⑥ 백혈구 제거 혈액제제 (Leukocyte Reduced Blood Products)

백혈구 제거 혈액제제는 일반적인 혈액 제제에서 백혈구를 물리적 또는 화학적으로 제거한 제품입니다. 백혈구를 제거하는 과정은 백혈구 여과(leukocyte filtration) 또는 백혈구 제거 처리(leukocyte reduction processing) 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사용 예시: 면역계 질환이 있는 환자, 반복적인 수혈을 받은 환자, TRALI나 TACO의 위험이 높은 환자

백혈구 제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혈액 제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백혈구 제거 적혈구 제제(Leukocyte Reduced Red Blood Cells): 적혈구 제제에서 백혈구를 제거한 제품입니다. 주로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백혈구 제거 혈장(Leukocyte Reduced Plasma): 혈장에서 백혈구를 제거하여 사용하며, 알레르기 반응을 줄이고 감염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백혈구 제거 혈소판 제제(Leukocyte Reduced Platelets): 혈소판 제제에서 백혈구를 제거한 제품으로, 면역 반응을 최소화하고 수혈 후 합병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⑦ 방사선 조사 혈액제제 (Irradiated Blood Products)

혈액 제제에 방사선을 조사하여 림프구를 파괴한 혈액 제제입니다. 이 제제는 주로 감염이나 면역 반응을 예방하는데 사용됩니다. 방사선 조사는 일반적으로 gamma-ray나 X-ray를 사용하여 혈액에 조사를 하며, 방사선은 림프구를 파괴하는데 효과적입니다. 주로 면역 억제 상태의 환자나,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이식 후 발생할 수 있는 **이식편대숙주질환(GVHD)**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사용 예시:  조직이식 환자,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선천적 면역 결핍증이 있는 환자, HIV 감염 환자

 

수혈 간호 관리

 

✅  수혈 전 간호

- 환자의 혈액형 및 교차 적합 검사 확인

- 수혈 처방 확인 및 혈액 성분 준비

- 환자의 활력징후(BP, HR, RR, 체온) 측정

- 수혈에 대한 설명 및 동의서 확인

- 정맥로 확보(18~20G 바늘 추천)

 

✅ 수혈 중 간호

- 수혈 시작 후 15분 동안 환자의 상태 면밀히 관찰

- 활력징후 15분마다 체크

- 알레르기 반응(발진, 오한, 발열, 호흡곤란) 모니터링

- 수혈 속도 조절(처방에 따라 조정)

 

✅ 수혈 후 간호

- 수혈 종료 후 활력징후 재확인

- 환자의 상태 모니터링(출혈, 쇼크 증상 등)

- 수혈 부작용(발열, 오한, 가려움증) 발생 여부 체크

- 사용한 혈액백 및 수혈 세트 폐기 절차 준수

 

 

🩸 마무리
수혈은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의료 절차이며, 올바른 이해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혈 전 혈액형 검사부터 부작용 예방까지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안전한 수혈 절차와 부작용 예방법을 숙지하면, 불필요한 걱정을 줄이고 더욱 건강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수혈 과정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알아두면 유용할 것입니다.

혹시 수혈과 관련해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또한, 수혈 후 관리 및 주의사항이 궁금하다면 아래 관련 글도 참고해 보세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