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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천자(paracentesis)란? 간호 실무에서 꼭 알아야 할 시술 정보 완전 정리

누숭이 2025. 4. 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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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누숭이입니다~
간호사로 일하다 보면 종종 ‘천자’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천자는 우리 몸속에서 생긴 비정상적인 체액을 진단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바늘이나 카테터로 체액을 채취하거나 제거하는 시술을 말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복수 천자(paracentesis)’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복수 천자는 간호사라면 필수로 알고 있어야 할 시술 중 하나인데요,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그 목적, 시행 시기, 과정, 간호 포인트 등을 꼼꼼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복수 (Ascites)란 무엇인가요?

‘복수(Ascites)’는 복강 내에 정상 이상으로 액체가 고이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복수는 간경화, 암, 심부전, 결핵성 복막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복부 팽만이나 불편감, 숨참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복수가 심할 경우, 환자는 일상적인 움직임조차 어려워지고, 음식 섭취가 줄어들며, 폐를 누르게 되어 호흡곤란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증상 완화와 정확한 원인 진단을 위해 복수 천자가 시행됩니다.


그렇다면 복수는 왜 생길까요?

복수는 단순히 ‘물이 찼다’는 개념을 넘어서 몸속에서 발생한 병적인 변화의 결과입니다. 주요한 원인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간경화 (Cirrhosis)
가장 흔한 원인입니다. 간이 굳고 기능이 저하되면, 혈액이 간을 자유롭게 통과하지 못해 문맥압(portal pressure) 이 상승하고, 단백질 합성 기능이 떨어지며 혈액 속 알부민 수치가 감소합니다. 이로 인해 삼투압 불균형이 발생하고, 복강 내로 체액이 스며들게 됩니다.

 암 (복막암, 난소암, 간암 등)
암세포가 복막을 침범하거나 림프 흐름을 방해하면 복수가 고입니다. 이때는 ‘암성 복수(malignant ascites)’라고 부릅니다.

 결핵성 복막염
결핵균이 복막에 염증을 일으켜 복수가 찰 수 있으며, 보통 단백질 함량이 높고 혼탁한 특징을 보입니다.

  심부전, 신증후군
전신 부종과 함께 복수도 발생할 수 있으며, 체액 조절 기능의 문제로 인해 복강 내로 체액이 빠져나옵니다.

  췌장염이나 복부 감염

복막 자극이나 염증으로 인한 반응성 복수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복수는 단순한 ‘결과’ 일뿐, 그 뒤에 숨겨진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복수 천자가 단순한 배액 행위가 아니라, 진단적 가치가 높은 절차인 것이죠.


복수 천자의 목적은 무엇인가요?

복수 천자는 다음 두 가지 목적을 가집니다.
진단 목적 (Diagnostic Paracentesis)
- 감염 여부(예: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확인
- 암성 복수 여부 확인 (세포 검사)
- 복수의 원인 감별 (간질환, 암, 결핵 등)
- 복수의 단백질 농도, SAAG 계산

✅ 치료 목적 (Therapeutic Paracentesis)
- 복수로 인한 복부 팽만, 호흡곤란 완화
- 반복적으로 복수가 차는 경우, 환자의 삶의 질 향상


시술 전 준비 사항

복수 천자는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다음과 같은 준비와 확인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환자 사전 평가
- 활력징후 확인 (특히 저혈압 여부)
- 출혈 소인 평가: 혈소판 수치, INR/PT 등
- 복수의 위치와 양 확인 (초음파 사용)

✅환자 교육
- 시술 목적 및 절차 설명
- 시술 중 움직이지 않도록 설명
- 방광을 비워야 안전함(천자 시 방광 손상 방지)

✅시술 전 금식 여부
- 보통 필요하지 않지만, 대량 배액 시 주치의 판단에 따름


복수 천자의 시술 과정

복수 천자는 보통 침상에서 시행 가능하며, 초음파 유도 하에 보다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환자 자세
- 일반적으로 반좌위 또는 앉은 자세로 시행
- 복수가 중력에 의해 하복부로 모이도록 유도

✅시술 부위 선정 및 소독
- 복부의 하복부 또는 측복부, 주로 배꼽 아래쪽
- 초음파로 가장 적절한 위치를 확인

✅국소 마취 후 천자
- 바늘이나 카테터를 이용하여 복강 내로 삽입
- 시린지나 연결된 백으로 복수 채취 또는 배액

✅시술 후 관리
- 출혈 여부 확인
- 시술 부위 압박 후 드레싱
- 대량 배액 후 알부민 투여 여부 고려

⚠️ 5L 이상 복수가 제거되면 혈역학적 불안정이 올 수 있어, 알부민 보충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복수 검사에서 확인하는 항목들

복수는 단순히 뽑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검사로 원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세포 수치 확인 (백혈구, 호중구): 감염 여부 판단
▫️단백질, 알부민 측정: SAAG(Serum-Ascites Albumin Gradient) 계산
                                      - SAAG ≥ 1.1: 간경화, 문맥압 상승
                                      - SAAG < 1.1: 결핵, 암성 복수 등
▫️배양검사: 감염 원인균 확인
▫️세포병리 검사: 암세포 확인


복수 천자 후 간호 포인트

시술 이후의 간호는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 항목들을 주의 깊게 관찰하세요.
▫️시술 부위의 출혈 또는 삼출액 확인
▫️복부 불편감, 현기증 여부
▫️갑작스러운 혈압 저하
▫️감염 징후 (열, 복통, 발적 등)
▫️배액량 및 배액 색깔 기록

또한 환자에게는 다음과 같이 설명해 주면 좋습니다.
▫️시술 후 24시간 동안은 무리한 움직임을 피하세요.
▫️드레싱은 깨끗하게 유지하며, 젖으면 바로 교체합니다.
▫️복부 통증이 심하거나 발열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진에게 알리세요.


마무리하며

복수 천자는 단순히 복부에서 액체를 뽑는 행위가 아니라, 환자의 진단과 증상 조절을 위한 매우 중요한 시술입니다. 특히 간경화 환자에게는 반복적으로 시행될 수 있으며,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절차이기도 하지요. 간호사로서 복수 천자의 필요성과 진행 과정, 사후 관리까지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안전하고 효과적인 간호가 가능합니다. 다음 글에서는*‘흉수 천자(Thoracentesis)’에 대해 이어서 알아볼 예정입니다. 흉막강에 물이 찼을 때, 어떻게 검사하고 관리하는지 궁금하시다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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